가을 비에 관한 시 모음
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센치해짐을 느껴 따뜻한 차 한잔을 앞에두고 모처럼 눈을 감고 시를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. 가을비 / 박형준 창문을 여니 비에 떨어져 나가는 잎새 사이로 반짝인다 빈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의 작은 기침 오래 집을 나간 사람 돌아보게 만드는 가을비 - 박형준,『불탄 집』(천년의시작, 2013) 가을비 / 도종환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..
일상
2024. 10. 18. 13:33